▶ 팜스프링스 인근 산악 조종사·탑승객 2명 사망
▶ 강풍 속 라스베가스 가다
한인 2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남가주에서 라스베가스로 향하던 도중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산악 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설날이던 지난 5일 오후 8시53분께 경비행기 실종 및 추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모롱고 밸리 지역의 산등성이에 세스나 경비행기 한 대가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추락한 경비행기는 세스나 172P 스카이호크 기종으로, 이날 오후 5시30분께 엘몬테에 위치한 샌개브리얼 밸리 공항을 이륙해 노스 라스베가스 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후 약 45분 만인 오후 6시15분께 팜스프링스 공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12마일 떨어진 62번 도로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이와 관련 팜스프링스의 KESQ-TV는 이 경비행기에 남성 조종사와 여성 탑승객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추락 사고의 충격으로 2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보도했다.
현재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과 검시국은 사망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비행기 조종사는 한국 국적의 남성 A씨이며 또 다른 탑승자는 캐나다 국적의 20대 한인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온 조종사 A씨는 최근 코로나 소재 플라잉 아카데미 항공학교를 졸업하고 지난해 2월 항공 면허를 첫 취득한 뒤 이번에 단독 비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추락사고 발생 당시 이 지역에는 시속 50마일의 강풍이 불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같은 기상 상황이 추락사고의 원인이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구조 헬기와 산악구조대를 동원해 추락 현장 접근에 나섰으나 산세가 워낙 험하고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추락한 세스나 172P 스카이호크는 4인승 싱글엔진 경비행기로 가장 널리 보급된 기종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한편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과 공조해 사고를 조사 중이며, 사고와 관련한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760) 836-160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경비행기 너무 위험한데 첫비행은 베테랑과 같이해야 하는데
세스나 같은 소형 비행기는 평상시에는 조정하기도 쉽고 안전한데 소형차 축에 들어가는 현대 엘란트라 승용차 무게에 오분의 일 밖에 되지 않을 만큼 가벼운 기체로 인해 비바람 부는 날 이륙 하면 큰일 당하는 확률이 높은 위험한 비행기다. 불의의 사고 당한 가족들의 슬픔이 얼마나 클지 상상 조차 할수 없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