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 곳곳 출몰 직원들 물려 붓기도
▶ 대대적 방역 나서

허브 웨슨 LA 시의장이 7일 LA 시청 내 자신의 10지구 보좌관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쥐가 출몰하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AP]
LA시청 건물에 쥐, 벼룩이 득실거려 발진티푸스 발병 우려가 높아지자(본보 4일자 A1면 보도) LA시가 시청 건물 내 카펫을 전면 교체하고 대대적인 방역 검사를 추진하는 등 비상대처에 나섰다.
1928년 내진설계 건물로는 최고층에 해당하는 32층으로 지어진 LA시청 건물은 사진 촬영 명소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주변의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등과 함께 LA다운타운 관광명소로 잘 알려져있는 가운데 오랜 전통 탓인지 최근 LA시청에 쥐·벼룩 등 티푸스성 질병을 옮기는 설치류 등이 득실거려 비상이 걸렸다고 7일 LA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핼러윈 행사 때 쥐 한 마리가 장식으로 가져다 놓은 호박을 갉아 먹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시청 청소 담당 직원들은 최근 시 천장에서 부패한 설치류 사체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한 시 직원들은 시청 곳곳에서 쥐가 돌아다니는 것을 봤으며 한 직원은 책상에 올려놓은 서류에 쥐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최근 시 직원 2명은 벼룩에 물렸다고 주장했는데 다리가 따끔거려 봤더니 물린 부위가 발갛게 부풀어 올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6일 허브 웨슨 LA 시의장은 시청 건물에 대해 ‘유해 동물 및 해충 박멸을 위한 발의안’을 제출했고 시청 측은 쥐와 벼룩이 전염병을 옮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건물 전체를 방역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LA 시청 건물은 1998년부터 약 3년간 내진 보강공사를 했으나 근래 내부 리모델링을 한 적은 없는데 건물 바닥에는 수년 또는 길게는 수십 년이나 된 카펫이 깔린 상태로 시 측은 벼룩의 서식 환경으로 의심되는 오래된 카펫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해충박멸 발의안을 제출한 웨슨 시의장은 “시 직원들이 발진티푸스를 발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하는건 건강에 위해가 되는 상황”이라며 “이를 걱정하며 시청에 직원들이 출근하는 일이 더이상 벌어져셔는 안된다”며 개선의 목소리를 높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ㅎㅎㅎ 잘 한다. 불법체류자에게 퍼 주다보니 돈이 있어야 소독을 하지... 물, 세금 붙인다고 주지사가 날리고.. 트럼프 정치 본을 받아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