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크레센타서 함께 거주, 각각 자택·프리웨이서
한인 밀집 거주지인 라크레센타의 한 타운하우스 단지에서 50대 형제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6일 오전 3시30분께 라크레센타 지역 펜실베니아 애비뉴 인근의 노스우드 레인 타운홈 단지에서 50대 남성이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첫 번째 사망한 남성이 발견된 지 45분이 지난 오전 4시15분께 라크라센타에서 멀지 않은 134번 프리웨이와 2번 프리웨이 교차로 인근에서 또 다른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글렌데일 경찰은 밝혔다.
두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글렌데일 경찰은 이날 오후 현재 이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됐다고만 확인할 뿐 사망자들의 신원이나 관계 등 관련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사망한 2명은 라크레센타의 타운홈에 함께 살던 쌍둥이 형제로 알려졌다. 주변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모친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ABC 7 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은 정황상 이들 형제 중 1명이 상대방을 숨지게 한 뒤 장소를 이동해 프리웨이 오버패스에 올라가 투신 자살한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글렌데일 경찰의 타니 라이트풋 대변인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이 ‘살해 후 자살’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망자들의 신원이나 구체적 사항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사망자들이 아시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라크라센타의 주택가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한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 이웃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김모씨는 ABC 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용한 단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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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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