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부지사에 이어 이번엔 넘버3 검찰총장도
▶ 과거 인종차별 사진 문제

왼쪽부터 랠프 노덤 주지사, 저스틴 페어팩스 부지사, 마크 허링 검찰총장. [AP]
버지니아 주정부의 ‘탑3’가 나란히 거취 논란에 직면했다. 랠프 노덤 주지사와 저스틴 페어팩스 부지사가 각각 인종차별 및 성폭행 공방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마크 허링 검찰총장까지 인종차별적 과거 사진으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허링 총장이 지난 1980년대 검은색으로 얼굴을 분장하고 파티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됐다. 허링 총장은 성명을 통해 “열아홉살의 나이에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가할 고통을 무감각하게 인식하지 못했다”며 즉각 사과했다.
앞서 KKK(쿠 클럭스 클랜·백인 우월주의 결사단) 복장과 흑인 분장의 2명이 서 있는 1984년 한 의과대학 졸업앨범 사진이 공개된 노덤 주지사와 닮은꼴 논란이 제기된 셈이다. 노덤 주지사는 자신이 사진 속 인물 중 한명이라고 인정했다.
이와 별개로 페어팩스 부지사에 대해선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남가주 스크립스 칼리지 교수로 확인됐으며, 지난 2004년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잠시 문서를 가지러 호텔 방에 가자던 페어팩스 부지사가 돌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부지사는 “100% 상호 합의”로 이뤄진 관계였다면서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부지사와 검찰총장은 각각 주지사직 승계 1순위와 2순위다.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2017년 11월 ‘미니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버지니아는 이른바 ‘경합주(swing state)’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당시 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공화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거센 퇴진 압박이 나오고 있지만, 이들 3명이 일제히 사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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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어느당을 막론하고 도덕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면 곧바로 Unemplyment department로 가서 줄을 서야할것입니다.
한국일보같은 주류언론에서 이런 진짜 뉴스를 보도하네요. 좌편향 언론의 민주화가 시작 되었나봅니다.
백인 일색의 공화당이 아프리카를 X통나라라고 부르는 대통령을 모시는 당인데 우리는 다르게 볼것 같나요?
민주당의 가식. ㅋㅋ... 공화당은 보수고 민주당은 가식당이다. 겉은 평등을 외치지만 속은 인종주의에 아래도리가 진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