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최저임금 법안 서명…주정부로서는 4번째

(AP=연합뉴스)
미국 뉴저지주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향후 5년간 15달러까지 인상된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미국의 최저임금은 주마다 다르며, 주 내에서도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최근에는 뉴욕시가 올해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렸다.
민주당 소속인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오는 2024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주 정부 차원에서 '최저임금 15달러'를 적용하는 것은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뉴욕에 이어 4번째다.
이에 따라 현행 8.85달러인 뉴저지주 최저임금은 오는 7월 10달러를 시작으로, 해마다 1달러씩 오르게 된다. 5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 '팁'을 받는 노동자 등에는 예외규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뉴저지주에서는 지난 2016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했지만, 공화당 소속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연방 최저임금은 지난 2009년 이후 시간당 7.25달러(약 8천100원)에 머물러 있다.
미국의 최저임금 15달러는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1만원'처럼 상징적인 수치로 통한다. 패스트푸드점 노동자를 중심으로 '15달러를 위한 투쟁'(Fight for $15)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해 11·6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미국 동부와 서부의 경제권을 각각 대표하는 뉴욕과 캘리포니아가 동참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최저임금 15달러 바람이 거세다.
기업 차원에서도 자발적인 동참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해 11월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했다. 미국에서 종사 중인 현 25만 명의 근로자들과 10만 명의 계절적 임시직이 최저임금 인상 대상이다.
다만 너무 급격한 임금 인상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공화당 진영과 업계의 반대 논리도 만만찮은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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