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마선언한 애니 조씨와 후보단일화 성사도 주목

31일 한인 시의원 배출을 위한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벤 박 이사장(왼쪽 두 번째부터)과 존 이 후보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오는 6월4일 실시될 예정인 LA 시의회 12지구 보궐선거에 이 지역구 수석보좌관 출신 한인 존 이씨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초 이씨와 함께 출마 의사를 밝혔던 벤 박 한인민주당협회 이사장은 LA 시의회에서 한인 시의원 추가 배출에 힘을 모으기 위해 출마를 포기하고 존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혀 한인들 간 후보 단일화 노력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
존 이·벤 박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LA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후보 단일화 합의를 발표했다.
LA 시의회 12지구는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이 지난해 말로 사임함에 따라 그렉 스미스 전 의원이 현재 임시 시의원을 맡고 있으며, 오는 6월4일 보궐선거를 통해 후임자를 선출하는데, 현재 존 이 후보와 함께 또 다른 한인인 애니 조씨도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앞으로 두 한인 후보의 단일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벤 박 이사장은 “이 지역 토박이로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출마를 결심했었지만 많은 후보들이 나온데다 한인 후보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한인 표가 분산되기 때문에 존 이 후보와 논의 끝에 존 이 후보가 대표해서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벤 박 이사장은 이어 “존 이 후보는 12지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나와 추구하는 정책도 비슷해 더욱 적합한 후보라고 확신하게 됐으며,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선택으로 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더 전 시의원의 수석보좌관을 지낸 존 이 후보는 “20년에 가깝게 이 지역의 다양한 시정경험을 통해 12지구의 현안과 개선해야 할 점 등 그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안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시의회 12지구를 더욱 안전하고 발전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LA 시의회 12지구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노스리지, 그라나다힐스, 포터랜치 등 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12지구내 아시안 유권자 수는 전체의 12.4%를 차지하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이 지역 아시안 중에서도 한인 유권자는 4,321명으로 필리핀계 다음으로 그 비율이 높아 한인 후보 단일화를 통해 한인 표심을 결집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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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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