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재단 감사 결과 “전임자들 독단” 지적

LA 한인축제재단의 조갑제(왼쪽부터) 회장과 배무한 이사장, 최일순 이사가 31일 외부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해 LA 한인축제에서 사상 첫 유료공연 실패로 재정이 악화된 LA 한인축제재단 사태가 결국 사무국장과 전임 회장의 독단적인 운영에 따른 결과로 밝혀졌다는 감사 결과를 재단 측이 내놨다.
지난달 3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한 축제재단은 외부감사 결과 지난 한 해 LA 한인축제를 통해 총 9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반면 지출은 120만 달러에 달해 30만 달러가 넘는 재정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적자폭 20만여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재단 측은 이같은 재정 내역이 지난 2017년과 대비해 수익의 경우 11.4%가 감소한데 비해 지출은 32.3%가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유료 공연으로, 두 번의 공연에 대한 출연료 액수가 29만6,923달러에 비해 티켓 수익은 비용의 절반 정도인 16만1,895달러에 그쳤다.
또 유료 공연에 의존한 축제 개최로 스폰서십 수익이 14만3,000달러에 그쳐 지난 2017년의 40만 달러와 대비해 무려 64%나 감소한 것도 지난해 축제 재정을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재단 측은 이외에도 외부감사에서는 유료 공연에 따른 경비업체 계약으로 3만6,750달러의 비용이 지출되는 등 손익 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진행한 유료 공연으로 적자 액수가 커졌다고 밝혔다.
조갑제 축제재단 회장은 “무리한 공연 추진으로 재단의 재정이 크게 악화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라며 “첫 유료 공연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전임 회장과 사무국장이 이사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고, 치밀한 계획이 부족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이어 “비용처리 자체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은데다 공사업체 선정시 복수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 견적 및 비용에 대한 이사회 및 토의 등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선정한 부분도 많다”며 “많은 계약서가 이사회 의결 없이 업체 및 계약액을 전임 사무국장과 회장 임의대로 진행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감사결과를 발표한 재단 측은 그러나 전임 회장과 사무국장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배무한 이사장은 “형사 고발과 민사 소송 등 이전 회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부분의 소송 건들의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며 “무리하게 책임을 묻기보다 재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2019년 LA 한인축제가 오는 9월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국제공원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축제에서는 한국의 유명 MC이자 방송인인 허참씨를 사회자로 초청하고 주류 방송국인 폭스 TV와 협업을 통해 한인축제를 널리 알리는 등 계획을 통해 재단 재정 및 사무국 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축제라는 단어 그대로 한인 등 축제장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맛있는 먹거리와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재단 재정과 사무국 운영을 모두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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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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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 없애라. 잘못해도 아무처벌없이 넘어가는 끼리끼리 노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