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마두로 축출이 신호탄”…중남미서 中·러시아·이란 견제 포석

美, 마두로 퇴진 압박…’돈줄’ 국영석유기업 제재 (CG) [연합뉴스TV 제공]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중남미의 반미 정권들을 교체하려는 큰 전략의 신호탄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22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교체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정권교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WSJ은 전했다.
그날 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워싱턴의 입장을 전달했고, 과이도 의장은 이튿날 임시 대통령을 자임했다.
WSJ은 "베네수엘라 사태는 중남미를 재편하려는 미국의 첫 번째 시도"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이 첫 타깃이라면, 두 번째 타깃으로는 쿠바 정권이 꼽힌다. 나아가 니카라과 정권까지 무너뜨리겠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이라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와 쿠바, 니카라과를 '폭정의 트로이카'라고 비판해왔다.
특히 쿠바 정권이 미국 내 스파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남미의 반미 정서를 퍼뜨리고 있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이다.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도 쿠바에 원유를 무상 제공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조만간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비롯해 쿠바 정권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큰 틀에서는 이들 반미 정권을 중심으로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을 견제하려는 포석도 깔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대로 마두로 정권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중남미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더욱 타격을 받으면서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부시때 이라크를 건드려 지금 이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이젠 남미를 들 쑤셔놔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공화당....모든게 오일을 확보하려는 의도밖엔 없는것 같은데...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