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가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를 접고 3주간 '시한부 정부 정상화'에 들어간 가운데 의회가 30일 예산 타협안 마련을 위한 첫 회의를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간 낭비'가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AP통신과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 의회는 이날 오후 상·하원이 모두 참여하는 양원 협의회를 열어 국경 안보에 관한 지출 문제를 협의한다.
협의회는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지명한 상·하원 소속 17명으로 구성됐다.
상원에서는 다수당인 공화당 4명과 민주당 3명이, 하원에선 다수당인 민주당 6명과 공화당 4명이 포함됐다. 예산을 다루는 세출위원회와 국경안보를 관장하는 국토안보위원회의 세출분과위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다.
주요 구성원은 상원 세출위의 리처드 셀비(공화·앨라배마) 위원장과 패트릭 레이히(민주·버몬트) 의원, 하원 세출위의 니타 로위(민주·뉴욕) 위원장과 케이 그레인저(공화·텍사스) 의원 등이다.
다만 양원 협의회를 통해 얼마나 절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폭스뉴스는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지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달 15일까지 3주간 셧다운을 풀고 정부를 재가동하기로 하고, 이 기간 국경장벽 예산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기한 내 장벽예산 합의가 불발될 경우 다시 셧다운에 들어가거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의회 승인 절차 없이 관련 예산을 집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만약 공화당과 민주당의 협의회가 장벽(Wall)이나 물리적 장애물(Barrier)을 논의하거나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개의 캐러밴(중남미 이민자 행렬)이 남부 국경으로 행진 중이며 인원이 엄청나게 많다는 내용의 폭스뉴스 방송 '폭스 앤드 프렌즈'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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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어설수 있는 초당적인 합의를 이룰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