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전문가 조사…작년 4분기 2.6%, 올해 1분기 1.8% 전망

[AP=연합뉴스]
미국 경제 둔화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4.2%와 3.4%를 기록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작년 4분기 2%대로 내려앉은 뒤 올해 1분기에는 1%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이번 주 경제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미 GDP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올해 1분기에는 1.8%를 기록한 뒤 2분기에는 2.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과 유럽의 경기둔화, 이에 따른 기업투자 둔화, 시장 변동성 심화 등으로 지난해 잠시 기록했던 '분기 3% 이상'의 성장은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 전쟁도 중국의 경기둔화를 가속화는 요인이 되고 있고, 이는 미국 경제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당초 이날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까지 35일간 이어진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발표를 연기했다.
미 의회예산국(CBO)도 지난 28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효과 약화 등으로 미국의 성장률이 지난해 3.1%에서 올해 2.3%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0~2023년에는 평균 1.7%, 2024년~2029년에는 평균 1.8%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2019년 미 GDP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날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 경제가 훼손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올해 여전히 3%의 성장을 할 충분한 사유가 있다"며 올해 3%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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