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광부 출신 한인들을 찾습니다”

파독 광부 출신으로 독일에서 LA로 건너와 정착한 한인들을 찾고 있다. 재외 한인 이민사를 연구하고 있는 한국 외국어대 배진숙 박사는 29일 본보를 방문해 지난 60, 70년대 독일에서 광부 생활을 하다 LA에 정착한 한인들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이민역정을 연구하려 한다며 파독 광부 출신 한인들의 인터뷰 참여를 당부했다.

배 박사는 “지난 1960~1970년대에 파독 광부로 독일에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건너온 한인분들의 이민경험을 인터뷰를 통해 직접적으로 듣기 위해서 LA에 방문하게 됐다”며 “파독 광부 출신의 한인 이민자 분들의 인터뷰 참여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대학 박사과정 재학 당시 뉴욕지역에 정착한 중남미 출신 한인들에 대한 논문을 쓰기도 했던 배 박사는 “아직까지 파독광부 재이주 관련 연구가 전무해 파독광부 출신 이민자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재미한인사회 형성과 발전과정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박사는 오는 2월8일까지는 LA에서 파독광부 출신 이민자들을 인터뷰할 예정이며, 오는 2월9일부터 22일까지는 시카고를 방문해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파독 광부출신 한인들을 인터뷰할 계획인다.

이민사 연구 목적으로 진행되는 배 박사와의 인터뷰 참여자에게는 교통비 등 소정의 사례비가 지급된다.문의(240) 281-4280 /이메일:bae.jinsuk@gmail.com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