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시산불 보험청구 30억, 뷰트카운티 80억 달해
▶ 2017년 피해규모 넘어서

지난해 11월 북가주 파라다이스 대형 산불로 인해 1만5,000여채에 달하는 주택이 소실되는 등 지난 100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화재 중 사상 최대 규모 피해를 입혔다. 사진은 북가주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대형 산불로 인해 마을 전체가 전소된 모습이다. [AP]
지난해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의 산불 피해액 규모가 역대 최대인 124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이 밝혔다.
리카르도 라라 주 보험국장에 따르면 개인과 기업 등 캘리포니아 내 보험가입자들이 지난해말 발생한 산불 피해를 근거로 지금까지 모두 114억 달러 규모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가운데 80억달러는 86명의 목숨과 1만5천 채의 주택을 앗아간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에서 제기됐고, 30억달러는 벤추라 카운티와 말리부 등지의 울시 산불 등 남가주 산불 피해 지역에서 청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카르도 라라 보험국장은 이같은 화재보험금 청구 규모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보험금 청구 규모가 총 124억 달러에 근접할 전망인데, 이게 현실화되면 주정부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고 주 보험국은 밝혔다. 라라 보험국장은 “이는 우리에게는 버거운 규모”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북가주 와인 재배지역과 남가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보험금 청구 규모는 118억 달러로 당시까지 사상 최대였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기후변화로 산불 발생 기간이 이전보다 늘어나고 있고 산불이 더 파괴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산불 발생 위험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경우 보험에 가입하거나 유지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라라 보험국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산불 피해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이 지역이 보험에 관한 한 ‘미지의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보험회사들은 캘리포니아주가 여전히 매력적인 보험시장이기는 하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영업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