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5000명 병력 콜롬비아 파병’이라고 적힌 메모를 쥐고 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29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의 메모로 주목을 받은 미군의 콜롬비아 파병에 대해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섀너헌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치적 혼란 상황이 계속되는 베네수엘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콜롬비아 또는 주변 지역에 미군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선상에서 제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명했다.
이어 섀너헌 장관 대행은 볼턴 보좌관에 콜롬비아 파병에 관해서 얘기한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그런 계획에 이견이 있는지 배제할 것인지를 누군가 묻는다면 코멘트를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베네수엘라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5000명의 미군 병력을 콜롬비아로 파견한다는 메모를 소지한 것이 포착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군사 개입을 검토한다는 추측을 불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맞서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적극 지원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2200㎞에 달하는 국경을 베네수엘라와 맞대고 있는 콜롬비아도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인정하고 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의 메모와 관련해 백악관은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미국은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만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에 대한 제재 부과를 발표하는 자리에 콜롬비아에 5000명의 병력을 파견한다고 적은 메모를 갖고 등장했으나 실제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부 역시 미군의 콜롬비아 파견에 관해서는 어떤 공식 발표도 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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