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명문 사립대 교수가 중국인 등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캠퍼스에서 영어만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경고성 이메일을 보냈던 사실이 알려져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교수는 학생들의 반발로 사임했으나, 학생들은 학교 당국에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28일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은 듀크 대학교 학생신문 ‘더크로니클’을 인용해 이 학교 대학원 생물 통계학과 메건 닐리 학과장 교수가 중국인 유학생 등에게 발송한 ‘캠퍼스내 영어 사용’ 관련 이메일 사건으로 최근 사임했다고 전했다.
닐리 교수는 중국인 학생들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 이 이메일에서 “중국인 학생들이 학교 건물에서 중국어로만 대화하며 큰 소리로 떠들어댄다는 교직원들의 불만을 들었다”며 “캠퍼스에서는 100%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닐리 교수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의도치 않은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취업이나 리서치 기회에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SNS를 통해 닐리 교수의 이메일 내용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크게 반발하며 닐리 교수의 사임과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학교 당국에 요구했다. 이 학교 학생 2,000여명이 항의서한에 서명할 정도로 파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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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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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중국사람들 목소리 높고 눈치 안보는건 유명하지요.
허긴 캠퍼스에 무식하게 큰소리로 중국말듣는게 편하지는 않더군요. 백인들이야 더하겠지만 중국애들이 정도껏 해야 하는데 남 눈치를 아예 안보는 민족이라 답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