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스티븐 밀러 미국 백악관 수석 정책보좌관이 1월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기업 경영자들 간의 만남에 배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정책보좌관이 난민 비하 발언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2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전략담당관출신이자 트럼프 캠프 고문으로 일했던 클리프 심스의 새 저서 '독사들의 팀(Team of Vipers) :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기이한 500일'을 통해서다.
저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더욱 강경한 난민 정책을 촉구한 밀러 보좌관은 "난민의 발 하나라도 미국 땅에 다신 닿지 않는다면 행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밀러 측은 모두 해당 내용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심스의 책에 대한 이미 검토를 마쳤으나, 사회적 반향을 막기 위해 공개적인 발언을 지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스는 또 난민이나 이민자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밀러 보좌관은 이에 대한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할 것을 백악관에 말했다고 썼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심스의 저서를 인용해 밀러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관심을 끌어 내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 측근이었던 스티븐 배넌 당시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공개적으로 헐뜯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저서에는 이 밖에도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후순위에 두는 듯한 발언을 했으며,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외국 정상 간 통화록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테스트 실시를 제안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심스는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과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션스 전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행정부와 각을 세우다 작년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후 사임했다.
백악관 인사들에 대한 뒷이야기가 담긴 심스의 책은 28일 공식 발간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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