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 할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검진이 어렵고 5년 후 생존율도 8.5%에 불과한 췌장암을 훨씬 조기에 검진할 수 있는 복합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고 미국 ‘밴 앤덜 연구소’가 밝혔다.
이 검사법을 썼더니 거의 70% 췌장암이 검진됐고, 오진율은 5% 미만이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혈류에 섞여 들기 전에 췌장암 세포가 만드는 당의 농도를 두 가지 검사법으로 측정했다. 그랬더니 새 검사법(sTRA)으로 측정한 당과 기존 검사법(CA-19-9)으로 측정한 당의 생성 과정이 서로 달랐다. 다시 말해 상이한 두 무리(subset)의 췌장암 세포들이 각각 다른 당을 만든 것이다.
두 검사법을 동시에 사용하자, 한 가지만 썼을 때 놓칠 수도 있었던 췌장암 아형(subtype) 세포들이 넓은 투망에 걸리듯 포착됐다.
거의 40년 전에 개발된 CA-19-9 검사법은 전체 췌장암의 40%밖에 찾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현재는 췌장암 검진 결과를 확인하거나 암의 진행을 추적하는 데 주로 쓰인다.
새로 개발된 복합 검사법은 검진율이 훨씬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 목표로 실행할 만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췌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췌장 물혹·만성 췌장염·2형 당뇨병 등을 진단받은 고위험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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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당장이라도 혜택을 받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쯤 일반인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