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등 지원 나서 총파업 5일째까지 손실액 1억달러 육박

LA 통합교육구 교사들의 파업 5일째인 18일 LA 다운타운에 모인 파업 교사들이 그랜 드팍을 가득 메운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상혁기자]
LA 통합교육구(LAUSD)측과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교원노조(UTLA)의 총파업으로 인해 교육구에 발생한 손실이 1억 달러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말을 기해 양측이 극적합의에 도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NN은 18일로 파업 5일째가 된 LA 교사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해 교육구의 재정손실이 9,700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교육구 측은 학생들의 출석률에 따라 받게 되는 캘리포니아주 지원금이 파업으로 인해 결석을 하는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손실액이 9,7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새벽까지 12시간이 넘게 마라톤 협상을 이어간 교원노조와 교육구 측은 교육구의 전면적인 개혁을 위한 예산에 있어 온도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구는 이미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인상, 학교당 교사 증원과 학급당 학생수 축소, 특수교사 추가로 채용 등 다양한 개혁안을 제시했으나, 전반적이 개혁을 위한 노조 측의 요구 액수에 미치지 못해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모니카 가르시아 LA 교육위원장 등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수업 재개를 위해 신임 개빈 뉴섬 주시사도 주말까지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LA 교육구 예산을 늘리겠다는 지원 사격에 나서며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육구의 전반적인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노조의 파업으로 사실상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귀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총 3만 명이 넘는 교사들이 총파업에 동참하자 교육구의 지원노력에도 대체 교사 수가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하루 종일 영화 감상 등 시청각 교육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파업이 길어질수록 출석하는 학생들의 수도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인들을 포함해 맞벌이 학부모들의 경우 파업으로 자녀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자 병가나 월차를 내고 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갈 경우 교육구와 교사노조 양측 모두 책임론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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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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