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 판매량이 지난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주택시장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LA데일리뉴스가 가주부동산협회(CAR)가 발표한 2018년 주택거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주택은 40만2,705채로 2017년 총 주택판매량 42만4,890채에 비해 5.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가주 주택 중간가격은 57만 달러로 2017년에 비해 6% 상승했지만 이는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작은 상승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주식시장과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을 주택시장 둔화의 요인으로 꼽았지만 대부분은 주택 바이어의 구매력이 주택시장 둔화의 주범으로 꼽았다.
CAR의 레즐 애플턴-영 수석 경제학자는 성명을 통해 “2018년 가주 주택시장은 끝없는 주택가격 상승과 금리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바이어들의 주택구매력을 악화시켰고 이는 결과적으로 주택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가주 주택시장의 둔화조짐은 지난 해 12월에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2월 가주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5% 상승했으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11.6%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역적으로 살펴볼 때 가주 내 51개 카운티 중 39개 카운티가 지난 12월에 평균 20% 가량의 주택 판매량 감소를 보였으며 남가주의 12월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7.8%나 급락했으다. LA카운티 16.3%, 오렌지카운티 18.3%, 그리고 인랜드지역 19.8% 전년 동기대비 주택 판매량 감소세를 보였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12월 주택 중간가격의 경우 LA카운티는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58만8,140달러,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39만8,000달러,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29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CAR 자레드 마틴 회장은 “가주 주택시장은 12월의 부진을 포함해 지난 4개월 중 3개월 간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며 “바이어들이 현재 불투명한 주택시장에서 현재처럼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경우 주택시장 둔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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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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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최하25% -35% 더내려갑니다
걱정 맙시다 민주당이 해결합니다. 불체자와 불법이민자의 안전을 걱정하는 민주당인데 하물며 시민과 영주권자의 불안을 모른척 할까요
중국사람 많이 빠지고 이자율 올라가고 임금은 제자리 걸음이고 집값은 소득대비 너무 높으니 당연히 내려올수밖에요. 여기에 예상치못한 일이 발생하면 더 떨어질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