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제안을 미국 측에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미국이 요구하는 미·중 간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4년까지 6년에 걸쳐 총 1조 달러(약 1천122조5천억 원) 이상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제안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천230억 달러 수준이다.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중국에 대해 무역적자 해소와 함께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중국에 투자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등의 근절을 요구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회동, '90일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미·중은 지난 7~9일 베이징에서 차관급 협상을 개시했다.
이어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가 30~31일 워싱턴DC를 방문해 후속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중 '협상파'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일련의 내부 전략회의에서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이미 부과한 대중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SJ은 다만 이 같은 제안은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저항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간 무역 전쟁 타결 기대를 높이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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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8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관세를 부과하여 무역수지 개선하겠다더니 꼬리 내린것인가? 중국이 미국산제품을 1조원어치를 구매를 하면 거의 반이상은 다시 중국으로 흘러간다. 미국내 중국산이 70%이상인데....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진핑이가 그냥 트럼프 임기 내에 위기 모면하려고 잠시 면피하는 것이지 ~~
연간 3천억불 무역적자라는 것은 불공정무역 관행의 결과일 뿐이다. 씨스템 자체의 개선 없이 숫자만 맞춰주겠다는 것은 모욕적인 발상이다.
숫자만 맞춰주는 식이라면 쿼타제를 적용해서 무역수지가 적자가 되는 순간부터 중국상품의 수입을 금지시키면 되겠네.
동네 야채가게에서 문닫을 시간 되었으니 좌판에 남아있는 야채 모두 떨이로 싸게 가져가라는 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