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언론 “17일부터 시작…주말까지 계속”
▶ AP “비건, 회담에 늦게 참석할 가능성”

북미 실무접촉 ‘안갯속’…비건 대북대표 유럽행 주목 (CG) [연합뉴스TV 제공]
북한과 미국의 외교관들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협상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이 외교 소식통과 현지언론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북한에서 대미관계와 핵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차관)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협상에 나선다고 스웨덴의 뉴스통신사 TT가 전했다.
이는 북미간에 첫 실무협상 채널이 가동되는 것으로서, 2차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양측의 물밑협상이 급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건 대표가 스웨덴에 주말께 도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에서 양측의 실무협상은 주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전날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인근 델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영접한 데 이어,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 부위원장 간의 회담장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AP 통신은 익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비건 대표가 스웨덴에서의 회담에 늦게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 일간지인 '다건스 나이터'는 양측이 현지시간으로 17일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며 주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양측이 주말까지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TT 통신에 따르면 북미 양측의 협상에는 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무장관도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
발스트롬 장관은 T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말할 것이 없다. 결과가 있을 지는 당사자들과 국가들(북미)에 달렸다"라며 "우리가 기여할 수 있다면 자랑스럽다. 그들이 우리의 기여를 원하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부상의 스톡홀름 방문은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최 부상의 방문 목적은 표면적으로 스웨덴 민간연구기관이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건 대표와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협상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작년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때는 미국 측에서는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지낸 성 김 필리핀 대사가, 북한 측에서는 최 부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실무협상을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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