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새 미사일 방어전략 러·중 군비경쟁 가속 우려

지난해 12월 발사된 이지스 미사일 방어시험시스템. [AP]
미국이 17일 우주 공간에 기반을 둔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했다.
기존의 미사일 방어전략이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에 기반한 것이었다면 적의 미사일을 더욱 신속히 탐지하고 요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주 공간에 센서층과 요격 무기를 설치, 미사일 방어체계를 증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발 발표한 새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MDR)에서 우주 공간에 요격기를 배치하는 것을 포함한 실험적 기술에 대한 연구를 권고했다. 또 우주 공간에 미사일 탐지와 추적을 위한 센서 배치에 대한 투자도 요구했다.
현재의 지상발사 미사일 요격 기술은 발사된 미사일이 대기권을 날아갈 때 탄두를 맞춰 떨어뜨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를 발사단계(Boost Phase)에서 타격함으로써 방어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미사일은 발사 직후 상승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려 요격에 유리하다.
이 같은 새 미사일 방어전략을 내놓음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이 이에 크게 반발하면서 군비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통신은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미국이 검토했던 ‘스타워즈’ 구상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밝힌 ‘우주군 창설’과 함께 “냉전(Cold War) 노선을 채택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미사일 방어개념에 더해 기존의 전략자산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적이 크루즈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부스트(상승) 단계’에서 최신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동원해 탐지, 요격하는 개념도 포함됐다.
미국 레이시온사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공동개발 중인 단거리 미사일 ‘SM-3 블록 IIA’로 ICBM을 요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미국은 2020년에 이 미사일로 ICBM 요격 실험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하와이 카우와이의 지상 배치형 이지스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미사일 방어 시험센터를 일시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실제 작전 운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무인항공기(UAV)에 레이저를 장착, 부스터 단계의 적 미사일을 파괴하는 기술개발 방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나 ‘SM-3 블록 IIA’ 요격미사일을 장착한 미 해군의 이지스함 재배치 방안도 각각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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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 각하 잘 하고 계십니다 ~~ 지구를 외계인으로부터도 방어하시겠습니다 ~~
ICBM이란건 근접공격수단이 없던 구시대에 개발된 유물 아닐까? 우주군 사령부? 이름은 그럴듯한데 얼마나 실용적인 작전개념을 가지고 있는지?
러시아 잠수함이 카탈리나 아일랜드 앞바다까지 들어와서 핵장착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면 고도 100피트로 비행해서 불과 5분만에 L.A. 를 타격할수 있는데 우주군의 역할은 무엇인지
스타워즈시대가 현실로오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