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드 팟’ 등 챌린지 독려, 폭력조장 내용 업로드 금지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눈을 가린 채 운전하거나 세탁 세제를 먹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담은 동영상을 금지하기로 했다.
유튜브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사람을 죽게 할 수 있거나 이미 죽게 한 장난·도전 비디오의 업로드를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유튜브는 이미 “해롭고 위험한 콘텐츠”를 금지해왔는데 이번에 “심각한 신체적 부상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간주되는 장난”으로 금지 대상을 더 구체화했다.
유튜브의 이 조치는 작년 12월 개봉한 넷플릭스의 스릴러 영화 ‘버드박스’의 주인공들을 본떠 눈을 가린 채 일상 활동을 수행하는 ‘버드박스 챌린지(도전)’가 인터넷에서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실제 최근 유타주에서는 10대가 눈을 가린 채 운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다.
유튜브는 세제 브랜드 타이드의 세탁 세제를 먹어보는 ‘타이드 팟 챌린지’,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이는 ‘파이어 챌린지’ 등을 사례로 들며 “이런 도전들은 유튜브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는 이번에 “피해자들이 심각한 신체적 위험에 처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장난”도 금지 대상으로 지목했다. 괴한들이 가정에 침입한 상황을 연출한 동영상이나, 효과음으로 지나가는 차량에서 행인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 동영상 등이 유행했던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유튜브는 이런 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동영상을 삭제하는 작업을 현재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튜브는 동영상 크리에이터들에게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정리하도록 두 달의 유예기간을 줬다. 이후에는 이번 제한 조치를 전면 시행한다.
유튜브는 아울러 가짜로 부모가 죽은 상황을 꾸미는 등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정서적 고통을 줄 수 있는 장난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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