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AAL, 메이시스 등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 하향
▶ S&P500 이익 증가율, 작년 3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 전망

【뉴욕=AP/뉴시스】지난 2016년 12월21일 뉴욕의 증권거래소 모습. 뉴욕 증시는 4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계속 전망으로 다우 지수가 0.75%, S&P 500 지수 0.82%, 나스닥 지수 1.81%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증시가 어닝시즌을 맞았지만 지난해 4분기 기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4일 최근 몇 달 동안 처한 증시가 위험에 처해 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어닝 시즌은 몇년 만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새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3.5% 이상 상승했지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11일과 14일에는 이틀간 0.5% 가량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10일까지 5.3%나 급등했지만, 이후 2거래일 동안은 1.2% 떨어졌다.
최근 여러 곳의 미국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경계론이 확산되고 있다.
애플은 회계년도 1분기(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 하향조정으로 올해 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초 분기 매출 전망치는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매출총이익률은 8.5%에서 8%로 낮췄다.
아메리카에어라인은 주당이익을 4.5~5.0 달러에서 4.4~4.6 달러로 하향조정한 뒤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시스나 콜스와 같은 유통 업체들도 연휴 판매 실적 부진에 실적을 내려잡았다.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 회사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PG&E)'은 지난해 11월 '캠프 파이어' 산불 발생 이후 경영난에 빠져 파산 신청을 앞두고 있다. 당시 산불의 원인이 이 회사 장비 파손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 회사가 배상해야할 잠재적인 부채는 300억 달러(약 33조원)로 추산됐다.
팩트셋은 S&P500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이익 증가율이 10.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두자릿수의 성장세지만 3분기 26%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둔화된 수치다.
씨티그룹이 14일 가장 먼저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171억 달러의 매출과 1.61 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176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당순익은 전망치 1.55 달러를 웃돌았다.
씨티그룹에 이어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 이번 주 실적을 내놓는다.
BI는 올해 들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둔화 조짐을 나타내면서 이같은 기업들의 실적 둔화 우려는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감세 정책의 효과가 2018년으로 끝나는 것도 기업 실적이 계속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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