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 지난 해 12월 15일 로스앤젤레스 시내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앞에서 시위에 나선 교사노조원들. 교육청연합과의 협상 결렬로 임금인상과 학급 인원의 축소를 요구하는 교사들은 1월 13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교사노조(UTLA)가 14일 공식 파업에 돌입했다. LA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로, LA 교사노조가 파업을 하는 것은 30년 만이다.
교사노조는 봉급인상 등을 요구하며 LA통합교육구와 전날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되지 않았다며, 교사노조 소속 교사 3만 5000여명은 이날부터 공식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알렉스 카푸토펄 교사노조 대표는 이날 노조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생들이여, 우리는 너희들을 위해 파업에 나선다"고 외치며 파업을 공식 선언했다.
교사노조는 지난해 투표를 통해 봉급이 인상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수개월 간 교육구와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되지 않았다.
교사들은 6.5%의 임금 인상과 교사 증원 및 학급 규모 축소, 교내 상담사 및 간호사, 사서 증원 등을 요구했지만, 교육구는 급여 6% 인상 등 교사들의 요구에 밑도는 협상안을 제시해 지난 11일 열린 막판 협상은 결렬됐다.
교육구 측은 봉급인상 요구를 그대로 수용했다가는 은퇴 교사들의 연금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사노조는 교육구가 18억 달러(약 2조 223억 원)의 보유금을 비축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교육구는 교사들의 파업에 대비해 대체 교사들을 고용해, 학생들은 수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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