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교사노조가 1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LA 통합교육구 산하 각급 공립학교들의 수업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번 파업은 LA 통합교육구 측과 교사노조 간 갈등이 2년 동안 이어져옴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지난 1989년 5월 이래 30년만의 첫 파업이다.
교사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LA 시청에서부터 LA 통합교육구 본사건물까지 시위행진을 벌이며 총파업 시작을 알리게 된다.
앞서 LAUSD는 지난 11일 교사노조와 마지막 협상에 돌입, 최종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해 결국 파업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LAUSD는 학교마다 새로운 양호교사를 포함해 1,200명의 교사진 충원과 연간 6%의 임금 인상안, 학급당 학생수 축소 등의 최종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사노조는 교육구 측이 제시한 타협안이 총파업을 막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임금인상과 관련해 교사 노조는 6.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LA 통합교육구 소속 교사들의 연봉은 최저 4만3,913달러, 최고 8만6,225달러로 롱비치 교사들의 최저 5만2,208달러, 최고 10만6,679달러에 비해 낮은 편이다.
LAUSD는 3만여명의 교사가 총파업에 참여하는 사상 초유의 총파업에 대비해 400명의 임시 교사 및 2,000명의 교직원 등 예비교사를 모두 준비했고, 급식과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등 또한 평소처럼 차질 없이 운영한다고 밝혔으나 3만여명에 달하는 교사를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수업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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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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