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한인이민 116주년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11일 LA 한인회관에서 한미 양국 국기를 게양하는 현기식이 열렸다. 데이빗 류 LA 시의원과 로라 전 LA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기관·단체장들과 한인재단 관계자 및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현기식에서 양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박상혁 기자]
초기 한인 이민 선조들이 처음 하와이에 발을 딛으며 한인의 미국 이민 역사가 시작된 지 11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LA를 비롯한 남가주와 연방 의사당 등 전국 곳곳에서 개최됐다.
지난 8일 OC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결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기념행사가 포문을 연 가운데 10일과 11일에는 각각 굿사마리탄 병원과 LA 한인회에서 미국 이민 역사 시작을 알리는 태극기 현기식이 거행됐다.
이어 14일 캘리포니아 주의회 새크라멘토 청사에서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이 거행되며, 15일 LA 카운티, LA 시의회, 어바인, 부에나팍, 가든그로브, 라팔마 등 남가주 전역의 의회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하는 선포식이 열렸다.
미주한인의 날 선포식은 LA를 비롯해 워싱턴 DC와 뉴욕, 시카고 등 타주에서도 이어졌다.
11일 워싱턴 DC 레이번하우스 오피스 빌딩에서는 한인사회가 20년 만에 배출한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친한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축전 행사가 열렸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참석한 연방 상하원의원들에게 전통 한복 및 공예전문가인 김옥영씨가 제작한 복주머니가 전달됐다.
지난 7일부터 시카고 다운타운의 리처드 데일리센터에서 미주한인의날을 기념해 ‘한국의 멋’이라는 이름으로 미술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같은 장소에는 시카고 지역의 한인 인사들과 주류 정치인들이 참석한 ‘시카고 한인의 날 행사’도 열렸다.
한편 미주한인의날 행사는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첫발을 내디딘 이민 선조의 뜻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미 전역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2004년 1월 12일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공식 제정·선포한 데 이어 이듬해 연방의회도 “미국 내 유일한 소수계 커뮤니티의 대표 이민 기념행사”라며 이날을 만들었다.
<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