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6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와 관련, 트럼프 측이 특검 보고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변호인단의 루돌프 줄리아니 변호사가 주장했다.
11일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줄리아니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최종 수사 보고서를 의회나 미 국민이 읽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은 그간 대통령 측 법무팀과 변호인단이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를 검토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것에서 더 나아간 것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이를 "공정성의 문제"라고 하면서 "그들은 보고서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만약 틀린 것이 있다면 우리가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신이 아니다. 그들이 틀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백악관은 대통령 특권을 동원해 뮬러 특검의 최종 보고서 일부가 공개되는 것을 저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전하는 등 막바지 수사 과정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이와 관련, "트럼프 법무팀이 대통령 특권 발동의 법적 유효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로 20개월째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뮬러 특검의 최종 보고서는 이르면 다음 달 중 법무부에 제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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