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문에 탭카드 판독기, 정류장서 지체시간 줄어

LA 메트로가 윌셔가 노선 등에 출입문을 늘리고 전자카드 시스템을 갖춘 신형버스를 투입했다. [커브드 LA]
윌셔길을 따라 한인타운을 관통하며 LA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720번 메트로 버스의 운행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버스의 모든 문에 탭(tap)카드 판독기를 설치하고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방법을 바꿔 승하차 지연 문제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LA 메트로 측은 14일 탭카드 판독기가 그간 앞문에만 설치돼 있어 매번 승하차 시간이 지연돼 전체적으로 운행 시간이 지체된다는 지적에 따라 720번 버스 3개의 승하차 문 모두에 탭카드 스캐너를 설치해 이날부터 적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중 3만명에 육박하는 메트로 720번 버스 이용 승객들은 모든 출입문을 통해 버스에 탑승할 수 있게 돼 편리해졌다.
이 같은 LA 메트로 측의 조치는 메트로 실버라인 버스 노선에서 모든 출입문 승차시스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이를 720번 버스 노선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LA 메트로 측에 따르면 이 제도가 도입되기 전 실버라인 버스의 정류장 도착 지체율은 31%였던데 반해 도입 후 19%로 급감했다.
운행 시간도 모든 출입문 탑승제를 실시하고 나자 실버라인의 운행시간이 2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출입문 탑승제가 도입된 720번 버스의 운행 시간도 그만큼 단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모든 출입문 탑승제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승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LA 메트로 측은 덧붙였다.
즉, 현금이나 토큰 사용을 자제하고 탭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승차 시간을 단축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LA 메트로 측은 버스 승차 전에 새로운 탭카드를 구입하거나 기존 탭카드의 현금 충전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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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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