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라몬의 한 고등학교 주요 행사에서 앞으로 미국 국가가 제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등학교의 아리아나 커매니자데 학생회장은 앞으로 학교 학생회 주요행사에서 국가인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 제창을 제외할 것을 학교 신문을 통해 밝혔다. 학생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성조기’의 3절 가사가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된 3절 가사 부분은 다음과 같다.
“그 어떤 피난처도 그 용병들과 노예들을 패주의 공포와 무덤의 암흑으로부터 구해주지 못했고, 성조기는 승리차게 휘날리누나, 자유의 땅과 용자들의 고향에서!”
커매니자데 학생회장은 “대부분의 행사에서 3절이 제창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결국 이 가사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라며 국가 자체의 수용성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현재 다수의 학생이 학생회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지만, 다른 학생 및 주민 사이에서는 반대 여론이 보이고 있다.
몇몇 학생은 “학생회의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우리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자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국가 제창의 의미를 오해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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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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