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 한인회 정관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남중국 한인회 이사장의 사회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SV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SV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남중국)가 정관개정을 위해 개최한 공청회가 지난 2일 SV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박연숙 SV 한인회장을 포함 SV 한인회 이사4명, 전임회장들 등 50여명이 참석해 SV 한인회 정관개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청회 사회를 맡은 남중국 이사장은 “이사회는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회장선출은 직선제가 아닌 추대형식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 지난 봄부터 정관개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관에 따르면 정관은 공청회로 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가 결정하는 것으로, 여러분의 의견을 참고하려는 것이다”라고 공청회 개최의미를 설명했다.
공청회가 시작된 후 참석자들 대다수는 이사회가 회장을 선출해 총회의 승인을 받는다는 제3장 10조 선출에 관한 개정안에 강한 반대의사를 표했다.
또한 이 시점에서는 해야할 일은 개정안 발의가 아니라 다음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관위구성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신민호 전회장은 “회장을 이사가 뽑는다고 되어 있는데, 이사는 누가 뽑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나와있지 않다”며, “전임회장의 임기가 끝나면 회장과 함께 했던 이사회의 임기도 끝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제4장 이사회에 관한 조항은 이사회가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다른 사항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정관개정은 기존정관과 개정안이 명확히 공고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과 한인회가 대표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동포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 선거인단 제도를 통해서 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케빈 박(전 SC시의원 출마자) 씨는 미래를 위해서는 영어도 함께 사용할 것을 제안하며, “투표권을 박탈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고,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경림 SC한미노인 봉사회장 등 참석자들은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평하며, 이사회가 공청회의 의견을 잘 수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니스 이(KAYLP디렉터) 씨는 “14조에 의거 자격이 안되는 사람들로 구성된 이사회 자체를 부정한다”고 발언해 주목을 끌었다. 남 이사장은 “소통하며 화합하는 동포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1시간 30분여에 걸친 회의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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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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