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뉴스프로그램 인터뷰서 “북한 문제 해결해야만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누구와도 마주앉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첫날인 이날 방영된 미국의 탐사보도 뉴스프로그램 '풀메저'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과 마주 앉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프로그램 진행자인 언론인 셰릴 앳키슨이 '독재자와도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고려할 수 있느냐'고 물은 데 따른 것이다.
앳키슨은 "어떤 사람이 닉슨(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마오(마오쩌둥 전 중국 주석)를, 레이건(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고르바초프(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를 만난 사실을 언급했다"며 "이런 맥락에서 마음에 그리고 있는 어떤 시나리오가 있느냐"고 물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이 같은 질문과 답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만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다양한 나라로부터 온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열려있다"며 대화 용의가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당선 이후에는 '화염과 분노'와 '북한 완전파괴' 등의 고강도 발언을 내놓으며 대화보다는 압박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발언은 종전 태도에 비해 유화적인 태도로 분석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말미에 "(사태가) 어디로 가는지 지켜보자. 우리가 대화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북한과의 대화가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인 절반이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한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난 동의하지 않는다"며 "뭔가 해될 것이라고 정말로 기대한다"며 "무엇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곧 방문하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이 뭔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역할을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뿐만 아니라 군사력 측면에서도 우리는 매우 매우 강한 나라이며 역사상 가장 강해지고 있다"고 미국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정말 큰 문제다. 우리는 북한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희망컨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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