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27일 워싱턴에서 열린 중국 국경절 기념 축하연에 참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8일 이들 부부가 전날 저녁 중국 건국 68주년 기념 환영연이 열린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을 방문했으며 행사장에는 미국을 방문 중인 류옌둥(劉延東) 중국 부총리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공식 직책까지 갖고 있는 이들 부부는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첫 정상회담 당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미·중 긴장관계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쿠슈너 부부는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 협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다 백악관 내부에서 문제가 제기되자 취소한 바 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이들 부부의 역할이 초래할 이익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중국 전문가들도 미·중 관계를 트럼프 대통령 가족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중국의 이미지나 양국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으리라고 봤다.하지만 중국 외교관들은 지도부도 쿠슈너 부부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중 간의 각종 채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양국 정상들 간의 초기 관계를 부드럽게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쿠슈너 선임고문의 가족기업 '쿠슈너 컴퍼니즈'는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투자 비자' 취득을 미끼로 거액의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이방카도 이방카 패션 브랜드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을 중국에 두고 있다. 중국 '이방카 공장'의 노동착취 실태를 조사하던 미국 비정부기구(NGO)인 '중국노동감시(CLW)' 소속 조사원 3명이 붙잡혔다 석방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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