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미국의 전통 악기인 ‘오토하프’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터스틴에서 ‘그레이스 뮤직’을 운영하고 있는 최용순(미국명 레이 최)씨는 지난 6월 펜실 베니아주 뉴포트에서 열린 전 세계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전통 있는 ‘2017년 마운틴 아우렐 내셔널 오토하프’ 경연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30여년 동안 오토하프 연주를 해온 최씨는 지난 2011년 이 대회에서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후 이번에 2번째이다. 전 세계 오토하프 연주자들이 열띤 경연을 벌인 이 대회는 미국 오토하프 대회 중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다.
최씨는 “열정이 없었으면 이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열정이 나로 하여금 성공하게 만들었고 내 자신은 축복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르게 치는 핸드 기법인 ‘하밍버드 트레몰로’ 스타일을 창시해 인정을 받고 있다.
최 씨는 오토하프를 연주할 뿐만아니라 한 달에 2-3개의 오토하프를 직접 만들고 있고 한인들에게 지도도 하고 있다. 그는 한인 사회에 오토하프를 저변 확대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다음달 13-17일까지 캔사스 윈필드에서 열리는 ‘월넛 밸리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인 최씨는 올해말경 오토하프에 대한 서적도 출판할 예정이다.
한편 오토하프는 1870년대 후반 미국에서 발명된 미국 전통 악기로 초기에 산악지역에서 피아노 대용 악기로 사용돼 ‘마운틴 피아노’라고도 불리며, 한국에서는 크로마하프로 알려져 있다. 이 악기는 일반 악기에 비해 쉽게 배울 수 있고 하모니와 멜로디를 동시에 연주할 수 있다.

‘2017년 마운틴 아우렐 내셔널 오토하프’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용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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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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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가 1등 상을 받은 이 이벤트 이름을 기사에 마운틴 아우렐 내셔널 오토하프 경연대회라 썼는데 영어 명칭은 Mountain Laurel Autoharp Gatherig 이다. 이 영어 명칭 속엔 아우렐, 내셔널, 그리고 경연대회 라는 단어로 해석되는 영어 단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