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을 중심으로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여성 합창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합창제에 초청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1년 창단된 가장 전통 있는 여성 합창단 중의 하나인 ‘미주여성 코랄’(지휘 오성애)은 오는 12-16일 국립 합창단(예술 감독 구천) 주최로 연천군 수레울아트홀과 한반도통일미래센터(12-13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15-16일)에서 열리는 ‘2017 한민족 합창 축제’에 초청되어 공연한다.
광복을 축하하고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열리고 있는 이 축제에 참가하는 미주여성코랄은 국립합창단과 협연으로 ‘그리운 금강산’ 등 가곡과 민요, 통일 염원 노래와 단체별 자유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성애 지휘자는 “한국에서 열리는 뜻깊은 합창제에 미주 지역 대표로 참석하게 되어서 너무나 좋다”며 “무엇 보다도 회원들이 열심히 갈고 닦은 합창 실력을 한국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합창제에는 미주여성 코랄 회원 40명 중에서 33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도라지 꽃’, ‘전진하라 조국이여’ 등도 부를 예정이다. 오성애 지휘자는 “다른 아마추어 여성 합창단과는 달리 성악을 전공한 회원들도 있고 오랫동안 화음을 맞추어 왔기 때문에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해 오고 있다”며 “좋은 공연을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국립 합창단의 합창제에서는 15일에는 작곡가 허걸재 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창작곡인 ‘Corea ActⅡ’의 초연 무대도 마련되며, 16일에는 윤동주의 시에 노래를 붙인 전경숙 작곡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리고 노래’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합창한다.
이 합창제에는 ‘미주여성코랄’과 함께 중국에서는 연변 예술대 메아리 합창단, 진달래 합창 예술단 등이 참가한다. 한인합창단은 공연 중간에 제3 땅굴·도라산전망대 등을 견학하는 통일학습체험연수에도 참여한다.
한편 ‘미주 여성 코랄’은 매주 금요일 오전10시15분 어바인에 있는 베델한인 교회에서 매주 연습을 하고 있다.

‘미주 여성 코랄’의 오성애(왼쪽에서 3번째) 지휘자와 단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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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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