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러시아월드컵 앞두고 대표팀 발탁도 걱정할 처지
▶ 오질, 뮐러, 괴체 등 베테랑들 대표팀 합류 장담 못해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017 컨페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독일 캡틴 율리안 드렉슬러(23)에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젊은 전차군단’이 잇따라 승전보를 전하면서 요하킴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층 넓어진 선수 풀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반면 독일의 ‘원조 전차군단’ 스타들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때문에 내년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장은 3일 “뢰브 감독은 경험과 역동성을 한데 모아 강한 팀을 꾸릴 큰 기회를 갖게 됐다”며 “선택할 수 있는 선수 풀이 아주 넓다”고 말했다.
독일은 기존 주력 선수들 가운데 절반가량을 쉬게 한 채 젊은 선수들로 구성한 대표팀으로 지난 2일 끝난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2017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결승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이 두 대회에서 활약한 젊은 선수들은 내년도 월드컵 대표팀 합류를 은근히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와 레온 고레츠카(샬케 04), 라스 슈틴들(묀헨글라드바흐) 등 컨페드컵 수훈갑들의 경우 자신들의 이번 활약이 월드컵 대표팀으로 가는 디딤돌이라고 충분히 믿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제레미 톨리안(호펜하임)과 니클라스 스타크(헤르타 BSC), 막시밀리안 아놀드(볼프스부르크) 등 U-21 선수들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뢰브 감독이 월드컵 대표팀 선발을 앞두고 눈여겨볼 선수들이 이들을 포함해 40여 명에 달한다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주역 등 독일 내에서 후배들의 승전보에 환호하던 기존 간판선수들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게 됐다. ESPN은 메수트 외질(아스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를 비롯한 10명의 선수들을 ‘월드컵 대표팀 합류에 대해 걱정해야할 선수들’로 꼽았다.
ESPN은 “외질은 부상이 없다면 대표팀에 선발되겠지만 베르너 같은 공격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 선발 명단에서 빠질 수도 있다”며 “지난 시즌 피로감을 보여준 뮐러도 대표팀 공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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