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발표 안전수칙
▶ 아는 집 위주 방문 반드시 부모가 동행 너무 늦기 전 끝내라

핼로윈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날이지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LA 한인타운 인근 한 주택에 등장한 핼로윈 장식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박상혁 기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미국 전통명절인 핼로윈(10월3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과 보건 당국이 즐거운 핼로윈을 위한 안전수칙을 발표하고 학부모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어린이들에게는 동네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트릭 오어 트릿’을 통해 캔디류를 받는 1년 중 가장 즐거운 날의 하나이지만, 밤거리를 돌아다니다 범죄자들의 손쉬운 타겟이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핼로윈 복장으로 위장한 범죄자들의 강·절도사건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핼로윈 데이는 경계심 없이 문을 열어주는 문화 때문에 다양한 복장으로 위장한 범죄자들에 의한 주택강도나 아동 납치등의 사건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LA경찰국(LAPD)은 설명했다.
특히 해괴하거나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착용하고 주거침입 강도 또는 노상강도 행각을 벌이는 ‘핼로윈 가면강도’들이 설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세심한 문단속이 요구된다.
또 거리를 돌아다니는 어린이들을 현혹해 납치나 유괴를 시도하는 범죄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방지조치도 필요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밖에 트릭 오어 트릿에 나서는 어린이들이 길을 건너다 발생할 수 있는 차량사고 등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경찰의 말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이 동네를 돌아다닐 때에는 반드시 부모 등 보호자가 동행하고, 자녀들에게 낯선 사람을 피할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와 함께 핼로윈 데이 주의사항으로 ▲트릭 오어 트릿은 가능하면 옆집 이웃 등 평소 때 잘 알고 지내는 집으로 갈 것 ▲어린이들이 받아온 사탕이나 초컬릿을 먹기 전에 혹시 포장에 이상이 있나 어른들이 꼭 확인할 것 ▲어린이들이 착용하는 마스크 및 커스툼 복장이 안전한지 확인할 것 ▲핼로윈 복장은 가능한 밝은 색상을 입고 운전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플래시 라이트를 휴대할 것 ▲너무 어두워지기 전 트릭 오어 트릿을 끝낼 것 등이 제시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간 캔디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어린아이에게 마리화나 캔디를 건내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핼로윈 분위기에 심취해 자녀를 방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을 열기 전 방문자가 청소년이거나 어른일 경우 반드시 신원을 확인한 후 문을 열어줘야 한다”며 “캔디를 나눠줄 경우 집 안팎에 불을 환하게 켜 두고, 자녀들이 캔디를 주기 위해 함부로 문을 열지 못하도록 사전에 교육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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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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