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치’최경주 2타 줄여 공동 9위 출발, 리우올림픽 선수 안병훈·왕정훈은 공동 81위, 107위
▶ PGA 챔피언십 1R , 맥킬로이-잔슨 탈락 위기

최경주가 3번홀에서 퍼트 후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을 지도할 최경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첫날 탑10 스타트를 끊었다.
최경주는 28일 뉴저지 스프링필드의 볼투스롤 골프클럽(파70·7,428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98회 PGA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고 단독선두 지미 워커(5언더파 65타)에 3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랐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로스 피셔(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1타차 공동 2위로 워커를 뒤쫓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세계 탑 랭커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시종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2주 후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안병훈(25)과 왕정훈(21)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줬다. 안병훈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 왕정훈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4개 적어내 3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각각 공동 81위와 공동 107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전반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친 직후 바로 다음 4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6번홀(파5)에서 또 보기가 나왔지만, 후반들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상위권으로 진입, PGA투어 코리안사단 맏형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후반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언더파로 내려간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기분좋은 마무리 버디로 탑10 안쪽으로 진입했다.
최경주와 같은 공동 9위 그룹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와 미국 올림픽 대표 릭키 파울러 등도 올랐다.
하지만 한인선수로 가장 좋은 스타트를 보인 선수는 최경주가 아닌 제임스 한이었다. 제임스 한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과 함께 선두에 2타차 공동 5위로 출발했다. 이밖에 뉴질랜드 대표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대니 리(26)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한편 세계 3위 조든 스피스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한 가운데 2위 더스틴 잔슨과 4위 로리 맥킬로이는 모두 난조를 보이며 최하위권으로 밀려 컷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잔슨은 버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로 7오버파 77타를 적어내며 공동 143위까지 떨어졌고 맥킬로이는 버디 하나도 없이 보기만 4개로 4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20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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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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