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개항 구성 평화계획 논의…기본 문서 모두 준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미국, 유럽과 진행한 종전 협상에 대해 "실질적 결과에 매우 근접했다"고 22일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국 외교관들을 위한 모임에서 "모든 게 상당히 가치 있어 보인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우크라이나와 미국 양국의 협력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가 실질적 결과에 매우 근접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협상단은 미국 측이 제시한 20개항으로 이뤄진 평화 계획을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했다.
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영토 양보 등 러시아의 요구 사항을 대폭 반영한 28개항의 평화계획을 제안하자, 우크라이나는 20개항을 역제안했다. 수정안엔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요구, 전후 경제 재건 구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게 이상적인 건 아니지만,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문서의 기본 틀은 준비됐다. 기본적인 것"이라며 "(다만) 우리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몇 가지 사안이 있다. 러시아 측도 준비되지 않은 사안들이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유럽 대표단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마이애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여하는 미국 대표단과 만나 종전협상을 벌였다.
미국 대표단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과도 별도 회담을 진행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심야 화상 연설에서 협상의 핵심 쟁점은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반응을 얻어낼 수 있는지, 공격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할 진정한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렘린궁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산 석유 가격 인하, 강력한 국제 제재, 지속적인 기타 압박 조치가 고집 센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올해, 이미 러시아 전쟁 자금 조달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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