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18일 라스베가스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유세장에서 경찰의 총을 빼앗아 트럼프를 저격하려던 19세 영국인 청년 마이클 스티븐 샌드포드가 셰리프 경찰관들에게 체포되고 있다. 연방 판사는 20일 인정신문에서 그의 보석을 불허하고 구금을 명령했다. [AP]
민주당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쩐의 전쟁'에서는 공화당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된 선거자금 회계보고서를 토대로 이달 초 기준 클린턴 측의 현금 보유액이 4,100만달러인 반면, 트럼프 측은 130만달러에 그친다고 보도했다.
130만달러는 대선주자보다는 하원의원 후보의 선거자금에 가깝다고 NYT는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총 2,6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수퍼팩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Priorities USA Action)도 지난달 1,210만달러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4월보다 35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액수다.
총 5,200만달러의 실탄을 확보한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은 풍부한 자금을 밑천으로 트럼프를 공략하는 TV, 라디오, 인터넷 광고를 펜실베니아, 미시간 등 경합주 8개 주에 내보내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도 지난달 1,230만달러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유세에서 '(선거자금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던 트럼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모금액을 합쳐도 지난달 1,860만달러를 더 거둬들이는데 그쳤다.
RNC의 모금액은 1,300만달러로 4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반적으로 당의 대선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면 선거자금 모금액이 많이 늘어나지만 공화당은 그런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와 RNC가 5월 한 달 7,600만달러를 모은 것과도 크게 대비된다.
친트럼프 성향의 대표적인 수퍼팩인 ‘위대한 미국’(Great America)도 거물 후원자 설득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달 140만달러를 모금하는데 그쳤다.
클린턴에 턱없이 뒤지는 선거모금 실적으로 트럼프의 대선 광고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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