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가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6위를 차지했다. 가주가 단독국가일 경우 독일과 영국보다는 작지만 프랑스, 인도, 이탈리아, 브라질은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입법분석실(LAO)은 15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자료를 분석,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주의 GDP가 2조4,590억달러로 산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주는 프랑스(2조4,220억달러)와 인도(2조910억달러)를 제치고 세계 6위로 올라서며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대국을 웃돌게 됐다.

1위와 2위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17조9,470억달러와 10조9,830억달러로 나란히 10조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3~5위에 오른 일본, 독일, 영국은 모두 전년도보다 GDP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 재무부에 따르면 가주 경제는 전년도보다 4.1% GDP가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신규 일자리 숫자는 인구 2위와 3위인 플로리다와 텍사스, 두 개 주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 또 세계 10대 기업 중 알파벳, 페이스북 등 4개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가주 1인당 GDP도 2014년 5만4,606달러에서 지난해 5만6,365달러로 3.2%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성장률 1.5%의 2배를 웃돈 것으로 50개 주 가운데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입법분석실은 그러나 가주의 GDP 산정에는 물가와 생활비 변수가 제외됐다며 이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가주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