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격 살인사건의 범인 오마르 마틴이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AR-15.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은 플로리다주의 허술한 총기규제가 사태를 키웠다고 CNN이 13일 보도했다.
CNN 머니는 플로리다주가 강력한 총기규제 단체인 브래디 캠페인의 2013년 보고서에서 ‘F 학점’을 받은 미국 내 26개 주 중에서 인구 밀도와 도시 크기 등을 고려할 때 텍사스주와 더불어 총기규제가 가장 형편없는 큰 주 중 하나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에선 올랜도 총기참사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이 사용한 AR-15 소총을 미국 연방기관의 신원조회만 통과하면 누구나 합법적으로 살 수 있다.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사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AR-15 소총엔 대량살상무기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플로리다주 정부가 AR-15 소총을 사는 사람에게 내건 유일한 제동수단은 반자동이어야 한다는 규정이다. 군대나 치안기관이 사용하는 완전 자동소총만 아니면 된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등 일부 주가 연방수사국(FBI) 등 연방기관의 구매자 신원조회 완료 후에도 주 자체적으로 신원조회를 따로 시행하는 것과 달리 플로리다주에선 이것마저 없다.
‘큰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에 직면한 FBI 총기구매자 신원자료에만 의존하다 보니 플로리다주에선 총기구매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플로리다주는 또 탄창에 장전할 탄환 용량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뉴욕과 코네티컷, 매사추세츠주 등이 탄환 수를 10발로, 뉴저지주가 15발로 제한한 것과 달리 플로리다주에선 탄창에 무제한으로 탄약을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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