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두증 유발 유전자 발견으로 내년엔 ‘지카’ 백신 개발도 가능”
“지카바이러스, 소두증 유발 유전자 발견”전 세계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의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두려움의 가장 큰 원인인 태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가 밝혀낸 한인 교수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USC 미생물학과 학과장 정재웅 박사(56·사진)로 지난 9일 USC 아레스티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지카바이러스 인식 학술 토론회’에서‘지카 바이러스가 태아의 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9일 본보와 전화인터뷰를 가진 정 박사는 “지카바이러스가 소유한 10가지의 유전자 중에서 NS4A와 NS4B 2개의 유전자가 태아 소두증을 일으키는데 관련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NS4A와 NS4B 유전자는 감염자의 신경줄기세포(NSC)에 침투해 태아의 배아줄기세포가 뇌세포로 분화하지 못해 뇌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뇌 기능을 저하시킨다”고 밝혔다.
서울대 식품공학과 출신인 정 박사는 1985년 UC데이비스 미생물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19년간 재직했으며 8년 전부터 USC 미생물학과 학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USC 이멀징 패토젠 연구소 소장으로도 활약 중인 정 박사는 USC 신경생물학 연구소(Neurobiology Lab)와 6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하는 성과를 냈다.
정 박사는 “지카바이러스 연구계에서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인데 내년 상반기 쯤 임상실험이 행해져 내년 하반기 때는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현재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카바이러스 약을 개발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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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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