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이 대도시에서 급증하는 강력사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살인, 성폭행, 강도 사건을 통칭하는 강력사건의 원인을 하나로 특정할 수 없는데다가 특별한 경향도 띠지 않아 경찰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시와 시카고는 갱단 관련 사건으로, 다른 대도시는 마약 관련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윈디 시티’로 불리는 시카고는 ‘피의 도시’로 바뀌었다.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만 6명이 피격 사망하고 56명이 다친 것을 비롯해 5월에만 66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2015년보다 같은 기간 19건이 증가했고, 올해 전체 살인 사건 숫자도 240건을 돌파했다. LA 시의 살인 사건도 5월 초 현재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7.5%나 늘었다.
일각에서는 공무를 수행하려다가 자칫 총기를 잘못 난사하면 살인자로 낙인찍히기에 십상이어서 경찰이 범죄 소탕에 소극적으로 나선다는 분석이다.
50개 대도시와 캐나다 7개 대도시 경찰 수장의 비영리 모임인 ‘대도시경찰국장연합’이 지난 5월 중순에 발표한 올해 1분기 강력사건 비율을 보면, 조사대상 63개 도시의 강력 범죄율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대부분 증가했다.
살인 사건은 2014년 이래 꾸준히 증가 추세다. 수사 당국은 한 해 평균 2만5,000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 1990년대 초반에 비춰보면 적은 수치이긴 하나 해마다 강력사건이 증가 일로에 있다며 긴장하고 있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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