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재단 포럼 열려
▶ 2~3세 정체성 약화 지적

3일 글로벌 한민족 네트웍의 현주소를 점검하기 위해 개최된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재외동포 네트웍 확대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한민족 네트웍의 현주소와 권역별 재외동포 네트웍을 점검하는 전문가 포럼이 지난 3일 한국에서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과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등 150여명의 재외동포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포럼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재외동포사회 네트웍 현황을 진단하고, 권역별 재외동포 네트웍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된 가운데 ‘권역별 한민족공동체 생태계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한민족 네트웍 확충을 국정과제로 추진해 오고 있지만, 재외동포사회가 지역별 정치, 경제, 사회 환경의 변화로 만만찮은 도전에 직면하면서 글로벌 한민족 네트웍 건강성도 위협을 받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2~3세 동포들의 정체성 약화가 우려되고 있어 민족 정체성 유지가 해결과제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미한인 사회의 한민족 네트웍’을 주제로 발제한 고려대 윤인진 교수는 “미국내 한인사회단체나 조직에는 상근직이 없고, 행사가 일회성 위주로만 진행돼 지속성이 약하고 구심력이 부족한 편”이라며 “이민개혁, 참정권, 정치력신장 등 특정사안을 중심으로 타민족 및 인종간 정책적 연대형태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또,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타인종·타민족과 연대를 강화해 단일 민족 중심의 네트웍을 외부로 확장하는 관용성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한인 네트웍이 열린 공동체로 나아가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규형 이사장은 “최근 주요 동포사회가 세대교체, 재이주 등에 따른 변화를 겪으면서 한민족 네트웍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권역별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의 현황을 다시 살펴보고 문제점과 바람직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곤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은 “최근 실시된 국회의원 재외선거에서 젊은층이 많이 참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19대 국회에서 재외국민보호법, 재외동포청 설립 법안 등의 주요 법안들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아 아쉽지만, 20대에서는 재외동포 권익보호를 위한 관련 법안들이 꼭 통과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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