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34세 성인 중 34.1%, 부모와 함께 거주 늘어
▶ 경제적 지위 악화 원인, 4분의 1정도 결혼 힘들 것
둥지를 떠난 젊은층이 부모품으로 속속 다시 돌아오고 있다. 부모집에 얹혀 사는 젊은 성인의 비율이 130년만에 처음으로 배우자나 연인과 함께 거주하는 비율을 앞질렀다.
타임매거진이 퓨리서치 센터의 통계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8~34세의 밀레니엄 세대중 약 34.1%가 양쪽부모 또는 한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밀레니엄 세대 중 배우자나 연인과 함께 거주하는 비율은 약31.6%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젊은 성인의 비율이 배우자나 연인과 거주하는 비율을 앞선 것은188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세기동안 젊은층의 경제적,사회적 지위가 악화되면서 동거인 형태까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있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젊은 성인의 비율은 1940년 약 35%로 최고 비율을 기록한 바 있지만 그래도 당시 배우자나 연인과의 거주 비율보다 낮았다. 배우자, 연인과 함께 거주하는 젊은층 비율은 1960년 무려 약 62%까지 치솟은 바 있지만 결혼율 감소와 젊은층 소득 정체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같은 해 부모집에 얹혀 사는 젊은층 비율은 약 20%로 바닥을 찍은뒤 이후 2014년까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배우자및 연인과 거주 비율은 결혼 등 사회관습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서 차츰 낮아지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퓨리서치 센터는 현재 젊은층의 약 4분의 1정도가 미래에도 결혼을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결혼율 증가가 실현되지 않으면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층이나 상대적으로높아질 수 밖에 없다.
퓨리서치 센터는 젊은층의 결혼율 감소 이유로 결혼 시기 지연, 사회적 관념 변경, 젊은 남성 경제적 지위악화 등을 꼽았다.
여러 이유중 젊은층의 소득 감소가 결혼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부모와 동거 비율이 가장 낮았던 1960년 남성 청년층의 고용률은 약 84%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2014년조사에서 남성 청년의 고용률은 약71%로 추락했고 1970년 이후 남성청년의 소득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젊은층의 경제적 지위 악화로 다시 부모집으로 돌아가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 외에도 젊은층 사이에서 전에 없던 신 동거인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년 간 아예 독거 형태로 생활하거나 부모가 아닌 친척집에서 머무는 젊은층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또 1950년대 최저 비율을 보였던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하는 젊은층의 비율이 2014년 약 22%로 사상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
최근에는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룸메이트 한명이 아닌 여러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마치 기숙사 생활하는 듯한 거주 형태가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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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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