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이모저모
▶ FBI 등 중무장 요원 수백명 교내 폐쇄·통신 끊고 수사대학 “운영 2일부터 정상화”

사건 후 강의실에 대피한 학생들이 총격 용의자 침입을 우려해 책상 등 집기를 이용, 출입문을 막고 있다. <트위터>
◎…1일 총격 살해·자살이 발생한 UCLA 캠퍼스에는 LAPD와 UCLA 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FBI),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 등 연방 수사요원 등까지 사법기관 요원들이 수백명이 투입돼 사건수사에 힘을 보탰다. 경찰은 수색과정에서 학교를 비롯해 학교 인근 주택가 등에 '전략적 경계태세' 경보를 내렸으며, UCLA 캠퍼스 인근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에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총격사건 후 UCLA 캠퍼스 일부 건물에서는 셀폰이 터지지 않아 재학생들의 공포가 더 심했다. 문과대 건물 지하에서 수업을 듣고 있던 한인 김모씨는 외부와의 통신이 단절된 채 수사가 종료되기만을 기다려야만 했다. “수업 중 한 명이 총격사건이 발생해서 락다운 상태라는 것을 말해 모두가 알게 되었고 자발적으로 불을 끄고 대피했다”며 “하지만 핸드폰 시그널이 약해 밖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더 무서웠다”고 전했다.
◎…생물학과 재학생인 메이시 칸(21)은 언론 인터뷰에서 "총격사건 후 모든 학생이 사력을 다해 뛰기 시작했다"며 "대다수가 장난인 줄 알았다. 무슨 일이 벌어진 지는 정확히 몰랐다"고 상황을 전했다.

강의실 수색- 사건발생 직후 중무장한 경관들이 총기를 겨누며 볼터홀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 사이에 많은 루머들이 돌아다녀 공포감을 증폭시켰다. 학생들 사이에는 4명의 용의자가 계획해 범죄를 저질렀고, 볼터홀뿐만 아니라 영리서치 라이브러리, 번치홀, 학교 외곽 학생들이 밀집해 사는 유명 아파트 등에서 각각 총소리가 나고 범죄자들이 학교 건물 이곳저곳 이동해 가며 총을 쏜다는 등의 루머들이 돌았다. 또 총격 용의자가 피해자인 교수가 자신을 졸업시켜 주지 않아 이런 일이 벌였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UCLA 대학 당국은 충격적인 교내 총격사건의 여파를 가라앉히기 위해 부심했다. UCLA 측은 1일 사건발생 후 이날 모든 강의와 학교 행사를 취소하고 2일부터 학교 운영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공과대학 관련 강의는 다음 주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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