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와 카운티가 노숙자 문제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노숙자들이 기거할 곳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연방 정부가 주택보조금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받고도 여전히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가 많아 이 제도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A 카운티 지역에서 이같은 주택보조 바우처를 받고도 여전히 길거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홈리스가 최소 2,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노스할리웃에서 9년간 밴 생활을 해 온 65세 로라 루에바노는 두 달 전 바우처를 받고 두 달간 23개의 아파트에 전화를 했지만 끝내 아파트를 구하지 못했다.
이처럼 노숙자 바우처가 실제로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LA 지역의 렌트가 치솟으면서 바우처 보조금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연방 정부 바우처 보조금은 1베드룸이 1,150달러, 2베드룸은 1,500달러로 제한되어 있는데다, LA 카운티 아파트 공실률은 2.7%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이 외에도 연방 보훈처는 퇴역군인 노숙자들을 위한 이사비용을 제공하고 도시 외곽의 바우처 사용을 장려하는 등 노숙자 주택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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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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