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에 사진까지‘섬뜩’ 여자 죽고 남자 살인혐의
동반자살하기로 합의한 남녀 커플이 죽을 때까지 서로 흉기로 찌른 뒤 섬뜩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달라스 모닝뉴스 등에 따르면 이 끔찍한 사건에서 살아남은 남성 케네스 앨런 어믹스(45)는 여자 친구 제니퍼 리 스트라이트 스피어스(43)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전 텍사스주 달라스 인근 도시인 플레이노의 한 아파트에서 심하게 피를 흘린 채 쓰러진 두 남녀를 발견하고 생존자인 어믹스를 병원으로 옮겼다. 목과 손목, 팔뚝에서 숱한 자상이 발견된 스피어스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신문에 따르면 지속적인 아동 성학대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어믹스는 오랜 친구에서 최근 연인관계로 발전한 스피어스와 함께 도주하기로 했다가 도주 대신 동반자살하기로 뜻을 바꾼 뒤 술을 마시고 흉기로 상대방을 돌아가며 찔렀고, 많은 피를 흘린 스피어스가 결국 숨졌다.
어믹스는 사건현장의 사진을 여자 친구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사진 한 장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첨부해 여자 친구의 어머니에게 보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 모두 사랑한다”는 글을 남겼다.
소름 돋는 사진을 접한 여자 친구의 모친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아파트에 들어간 경찰은 쓰러진 어믹스의 오른손과 몸 아래에서 흉기 2개를 회수해 증거로 확보했다.
경찰은 지금은 사라진 페이스북 사진과 문자메시지 등을 증거로 수집해 정확한 사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보석금 60만달러가 책정된 어믹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컬린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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