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남가주 전역에서 자전거 사고로 인해 40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나 자전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바이킹인LA닷컴(BikinginLA.com)이 남가주 전역에서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5월 26일까지 발생한 자전거 사고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40명의 자전거 운전자가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 2015년 동기간 기록된 21명에 비해 50% 가량 증가된 수치다.
바이킹인LA닷컴 테드 로저스 운영자는 “남가주 전역에서 자전거 운전자들의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전거를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그들에 대한 안전 위협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저스 운영자는 이어 “자전거로 통근을 하거나 취미의 목적으로 자전거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전거 운전자는 신체의 대부분을 외부로 노출한 채 주행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자동차 운전자보다 더욱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전거 사고 전문 조사기관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의 40% 상당은 후면충돌, 11%는 측면 추돌로 인해 부상을 당하고 있으며 부상자의 절반 수준인 50% 상당은 둔부, 안면과 목에 부상당하는 경우는 33%에 달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자전거 운전자들의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종 보호 장구 착용을 생활화해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LAPD 관계자는 “LA시 전역에서 자전거 사고에 따른 사상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며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헬멧 등 기초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이라며 보호 장구 착용 및 안전운행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관계자는 또 “자전거도 도로 위를 주행하는 하나의 이동 수단인 만큼 정확한 교통법규를 지켜야 할 의무가 따른다”며 “자전거 운전자도 교통법규 위반 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숙지하고 안전운행에 각별히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LAPD는 자전거 주행 안전을 위해 ▲헬멧 착용을 반드시 지킬 것 ▲야간 주행을 가급적 자제할 것 ▲차량 통행에 주의할 것 ▲음주 후 주행을 삼갈 것 등을 권고했다.
한편 LA카운티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통근하는 근로자들은 2006년 1만600명에 그쳤으나 2014년에는 두 배가 넘는 2만4,000 명으로 집계돼 전체 통근자의 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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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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