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국립묘지 추모행사 한인단체 등 1,000여명 참석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 박홍기 회장이 30일 오전 LA 국립묘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한인 대표로 헌화를 진행하고 있다.
30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LA를 포함한 미전역에서는 전쟁에서 숨진 애국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웨스트LA소재 LA국립묘지에서는 국가를 위해 순직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엄수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LA총영사관, LA평통 등 한인 단체들을 포함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몰 장병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용사들도 이날 워싱턴DC 내셔날 몰에 조성된 한국전 기념공원을 찾아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동료들의 넋을 기렸다.
참전용사들은 또 기념공원 옆에 나란히 놓인 한국전 참전 21개국 명패에도 헌화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근교에 있는 버지니아 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 묘역에 헌화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연설에서 “이곳뿐 아니라 전국의 묘지에서 침묵 속에 잠든 사람들은 애국심에 대해 큰소리로 말하는 대신 행동으로 말했다”며 “살아남은 우리에게는 (전몰자들의) 침묵을 행동 없는 말이 아니라 사랑과 지지, 감사로 채워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미국 내 40개 주에 있는 130여 개 국립묘지 중 상당수에서도 별도로 추도 행사가 열렸으며,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택이 있는 뉴욕 주 채파콰에서 열린 기념 행진에 참여했다.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베니스 지역에 세워져 있는 추모비가 낙서로 훼손된 모습.[KCAL 제공]
한편, 올해 메모리얼데이를 앞두고 베니스 지역에 위치한 참전용사 추모벽이 절반 이상이 낙서로 훼손된 것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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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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